전체 글19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었어요. 오늘 점심에는 간단하게 컵라면을 먹었어요. 때로는 이렇게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음식이 가장 만족스러울 때가 있더라고요. 컵라면의 뚜껑을 열고, 안에 들어 있는 스프와 건더기를 뜯어 넣으니 라면 향이 퍼지기 시작했어요.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채로 3분을 기다리는데, 그 짧은 시간이 왜 그리도 길게 느껴지는지요. 가끔은 이 기다림조차도 컵라면의 맛을 더해주는 요소인 것 같아요. 3분이 지나고 뚜껑을 열었을 때,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라면이 잘 익어 있었어요. 국물을 한 번 휘저은 다음, 면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니 뜨거운 김이 얼굴을 감싸면서 군침이 돌았어요. 첫 입을 먹었을 때, 따끈하고 매콤한 국물이 입안에 퍼지며 즉각적으로 행복감을 주더라고요. 컵라면의 면발은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씹.. 2024. 8. 8. 이전 1 2 3 4 다음